배우 이동건이 이혼 후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고정 출연으로 일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동건은 2017년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하여 극 중 연인역의 조윤희와 연인사이로 발전하였으며 2017년 9월 결혼식을 올린 이후 같은 해 12월 14일에 득녀했음이 알려졌는데요. 이후 2019년 TV조선 16부작 드라마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에 출연한 것을 끝으로 한동안 작품활동이 없다가 2020년 5월 22일 조윤희와 합의 이혼한 사실이 전해지며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음을 짐작게 했습니다.
다만, 미우새에서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작품 공개 시점 때문에 공백을 가진 것처럼 보였지만 본인은 일을 계속 해왔다고 언급하며 의도적으로 공백기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혼 후 여론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던 편이었으나 미우새를 통해 딸과 만나는 장면, 어머니와 살갑게 대화하는 장면 등이 시청자들에게 전해지며 “갈라서는 건 개인 사정일 뿐, 흠은 아니다”, “과거가 어찌 되었든 앞으로의 돌싱 생활을 응원합니다” 등의 누리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연말에는 2023년 49주 차 예능 출연자 화제성 순위 1위에 등극한 후 SBS 연예대상 핫이슈상까지 수상하며 비연기 영역에서의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동건, 아내와 아이 떠난 후 충격 근황
2023년 11월 26일 방영된 미우새에서는 조윤희와의 이혼 이후 마음이 공허함에 빠졌던 것을 언급하였는데요. “제 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해 아이를 낳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다 이혼까지 했다. 아이 엄마와 딸이 나가 그 집에 혼자 남으니까 마음이 허해졌다, 아이 옆에서 잤던 기억이 떠올라 일어나자마자 아이를 보러간 기억이 있다”며 이혼 후에 느끼는 공허함에 대한 직접적인 심경을 밝혔습니다. 양육권은 조윤희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해 12월 10일 미우새에서는 7살 딸 로아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방구석 놀이공원을 개장하여 온몸으로 함께 놀아주고, 같이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한 후에 “아빠랑 같이 살고싶다. 아빠랑 헤어지니까 속상하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로아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저 작은 아이가 우는데 저 애가 무슨 죄가 있을까 싶다”, “애기 있으면 이혼은 신중 또 신중해야 할 듯”, “이동건이 좋은 남편은 아니었더라도 좋은 아빠긴 했나보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이동건 “왜 이혼했어?”…결국 내 얼굴에 침뱉기
이혼 후 가장 듣기 싫은 말로 “왜 이혼했어”를 꼽기도 하였는데요. 왜 이혼했냐는 주변의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내 얼굴의 침 뱉기다”라고 표현하며 ’이혼하는 것 자체가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바로 받아들였다. 저는 이상하게도 극단적으로 제 편이 적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동건의 어머니는 다시 혼자가 된 아들을 더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요.
반찬을 만들어 방문하고 집안 곳곳을 청소해 주거나, 집에 들르라고 전화하는 등 마음이 쓰여 일부러라도 더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속마음을 밝히며 모벤져스의 안타까운 공감을 샀습니다.
이동건 친동생 타살 이후 정신과 치료 고백
이동건은 미우새에서 16년 전 호주 시드미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 휘말려 스무 살의 나이에 하늘로 떠난 동생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건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정신과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사실이 있음도 밝혔는데요. “부모님을 챙기느라 슬플 겨를 도 없었다. 그래서 힘든 줄 몰랐다. 그리고 뒤늦게 슬픔이 밀려왔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동생이 그런 피해를 입은 줄 몰랐네요...”, “아들 두 명 몫을 하며 부모님을 챙기기 어려웠을텐데 고생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이동건 뭔가 항상 어두운 분위기가 있었는데 저런 사연이 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 밖에도 이동건은 미우새 방송분에서 “어릴 적 공포의 대상이었다. 엄한 아버지 그 자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자관의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아버지와 술 한잔 하는 게 소원”이라며 속마음을 털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이어 지난 21일 방송분에서는 멀게만 느껴졌던 아버지와 생애 처음으로 둘만의 여행을 가지면서 관계 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 전해지며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는데요. '돌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대중 앞에 일상을 공개하며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배우 이동건의 인간적인 모습이 2024년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