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7일(한국시각) 손흥민이 최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토트넘 홋스퍼 재단이 주최한 여자 장애인 축구 세션에서 "토트넘 최고의 스타 손흥민은 축구 선수 은퇴할 때까지 결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다른 것보다 축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손흥민은 놀라운 재능과 기술 덕에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축구 스타와는 달리 손흥민은 특별한 선택을 했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 사생활을 누리거나 연애를 거의 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은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나 또한 동의한다. 결혼한다면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최우선이다. 그다음이 축구가 된다. 난 내가 최고의 수준에 있을 때 축구가 내 첫 번째가 될 수 있기를 확실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난 내가 최고 수준에서 언제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른다. 은퇴 이후 혹은 33세나 34세가 된 다음에도 여전히 가족과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 수준에서 뛰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또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이건 내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롤 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프로 선수가 되는 건 천부적인 재능 이상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내 롤 모델인 호날두는 가진 재능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 정신력이 부족한 선수 혹은 재능으로 충분히 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이 많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손흥민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행사에서 나온게 아니라 2019년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쨌든 이 매체의 보도를 통해 손흥민의 결혼관이 재조명됐습니다. 앞서 손흥민 부친인 손웅정 손웅정축구아카데미 감독은 2018년 9월 강원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은퇴 이후에 결혼하길 바란다고 인터뷰한 바 있습니다.